5일 정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가 지난 3일 회의를 열고 도로공사와 HUG 사장 최종 후보자를 심의·의결하는 자리에서 함 전 의원이 새 사장에 내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에는 박동영(62)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 사장 선임은 해당 기관에서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직에 공모한 이들을 평가해 공운위에 후보를 추천하면, 공운위가 최종 후보를 심의·의결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종 후보 1인이 주주총회에서 의결되면 소관 부처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공운위가 도로공사 사장 최종 후보로 의결한 함진규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9·20대(경기 시흥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새누리당 대변인,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등을 맡았다. 특히 경기지역 출신이어서 수도권 도로공사 구간의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이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윤석열 대선 후보 예비 캠프의 수도권 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았으며, 지난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