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숲 키우는 경기도, 탄소순환 조림사업 1300억원 투입

경기도 2050 탄소중립 산림녹지 기본계획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1천3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올해 38개소의 산림휴양시설을 조성·보완하는 등 탄소순환 조림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유아숲체험원 등 산림휴양시설 38개소를 조성·보완하고 숲길 375.3km를 정비, 8천322ha 규모의 숲 가꾸기 등 탄소순환 조림 사업 추진에 1천3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산림휴양시설 38개소 조성·보완
8322ha 규모 숲 가꾸기 등 계획
공공기관 목재건축 할 때 자문하는
경기도 목재건축자문단 운영 '주목'

먼저 '경기도 2050 탄소중립 산림녹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강한 숲 조성을 위해 조림 711ha와 숲 가꾸기 7천611ha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산림의 순환경영을 위해 임도 156.5km를 정비하고 목재 펠릿 보일러를 보급하는 한편 산림 부산물을 활용해 목공교육을 하는 '경기숲 나눔목공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탄소저장고인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목조건축 전문가가 공공기관 등이 목재 건축을 할 때 자문해주는 '경기도 목재건축자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민의 자연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부천·김포·파주·양주·연천에 유아숲체험원 5개소를 신규 조성하고, 수목원, 자연 휴양림 등 산림휴양시설 33개소를 보완한다. 경기 남부 도유림 중 한 곳을 선정해 '경기도 산림 휴(休)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산불임차헬기 20대, 산불 감시 및 진화 전문인력 1천800여명을 시군에 배치하는 등 산불 초동 진화체계를 구축하고, 장비·인력을 현대화해 보다 효율적으로 산불 대응을 할 예정이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모습. /경기도 제공

지난해 집중호우로 20개 시군에서 산사태 93ha 등 155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선 올해 우기 전에 복구사업이 완료할 예정이다. 산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방댐 30개소, 계류보전 14km, 산지사방 12ha 등 예방 사방사업을 추진하며 산사태 취약지역 2천257개소 등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산사태현장예방단 56명을 운영해 순찰·점검을 강화한다.

산림병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2015년 정점 이후 감소하던 소나무재선충병이 최근 증가 추세로 바뀜에 따라 피해목 등 7만2천676본을 제거하고 예방 나무주사를 2천291ha에 시행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한다. 도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광릉숲팀'도 신설했다.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반딧불 복원사업, 둘레길 및 주차장 정비와 주민참여사업 지원을 하고 도민의 관심과 흥미를 일으키기 위해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할 예정이다.

민순기 도 산림녹지과장은 "민선 8기 산림녹지정책은 '탄소중립', '건강한 산림', '행복한 도민'이라는 차원에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경기지역 산림에 대한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