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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화성시 소재 푸르미르호텔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등 전국 건설인을 대표하는 회원사 1천여명이 모여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을 외치고 있다. 2023.2.6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건설업계와 건설노조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건설업계는 '건설현장 조합원 우선 채용 등 그동안의 건설노조 불법 행위를 더 이상 간과하지 않고 뿌리뽑겠다'며 결의를 드러내고 있고, 노조는 '현장을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을 '불법행위'라는 프레임을 씌운다'며 반박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 화성시 안녕동에 소재한 호텔 푸르미르 1층 대회의장에 전국에서 온 건설인 1천여명이 모였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 주최로 열린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 총궐기대회'에 참가하고자 모인 것인데 이는 지난 1일 개최된 '건설 현장 불법행위 건설 관련 협회 및 공공기관 간담회'의 후속 조치다.


전국 건설인 1천여명 화성시 결집
자기 노조원 채용 강요 등 지적도
노조 "공사비 중 노무 낮아" 반발


이날 행사엔 김상수 건단련 회장을 비롯해 하용환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 등 전국각지의 건설인이 참여했고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를 낱낱이 공개함과 동시에 안전한 건설 문화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높였다.

건단련은 ▲자기 노조원 채용 강요 ▲자기 노조 장비 사용 강요 ▲부당 금품 요구 ▲특정 하도급업체·비노조원 배제 등을 건설노조의 부당행위로 언급했고, 양주의 한 아파트 현장을 관련 예로 들었다.


A건설노조가 자기조합원 채용을 강요하면서 집회를 26차례 열며 공사를 방해했다는 것인데 레미콘 트럭이 현장에 진입하지 못하게 진입로 바닥에 드러눕거나 동전 수백개를 출입구 바닥에 떨어뜨린 뒤 손으로 하나하나 줍는 등 현장 출입차량의 진입을 방해했다는 게 건단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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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화성시 소재 푸르미르호텔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등 전국 건설인을 대표하는 회원사 1천여명이 모여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을 외치고 있다. 2023.2.6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김상수 회장은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는 분양가 상승 등 고스란히 국민들의 피해로 돌아가고, 건설현장 안전을 방해해 사고 위험마저 증가시킨다"며 "앞으로 건설업계는 노조의 겁박과 횡포에 숨거나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와관련 건설노조는 건단련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전국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건설현장은 원청에서 하청, 하청에서 또 하청 등 불법 다단계 하도급으로 임금 악화, 고용 불안 문제가 계속됐다. 이런 것들을 건설 노조가 정상화시키는 과정이었다"며 "임단협과 법규에 정해진 대로 조합원 고용을 우선시하고 일용직이 아닌 직고용을 하라고 요구한 것이고, 전임비도 사측과 노동조합의 합의한 바에 따라 타임오프로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 때문에 분양가가 오른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공사비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몹시 낮다. 근거도 없이, 단순히 노동조합에 화살을 돌리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현 정부가 압수수색 등 노조를 탄압하다보니 건단련이 날뛰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