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대 출동 준비로 분주<YONHAP NO-2810>
7일 오후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튀르키예 지진 실종자 수색 등 대응을 위한 국제구조대원 등이 장비를 옮기고 있다. 2023.2.7 /연합뉴스

튀르키예 강진으로 수 천명의 사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경기도가 재해복구를 위해 100만달러의 구호금을 긴급 전달하는 등 재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커다란 피해가 발생했다. 커다란 충격과 슬픔에 빠진 양국의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의료, 구호, 구조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급히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만달러의 구호금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4시17분께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강진에 이어 80여 차례의 여진도 잇따라 사상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도는 경기도 국제교류 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100만 달러의 구호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재원은 예비비를 사용하며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 계좌를 통한 간접 지원 방식으로 전달된다. 더불어 도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경기도 119 구조대를 현장에 파견했으며 추가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김 지사는 "튀르키예는 대한민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 용인시에는 한국전쟁 참전을 기리는 '튀르키예군 참전비'가 있으며 이스탄불주와 경기도는 2012년부터 우호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인명 구조와 복구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번 강진피해가 하루빨리 극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경기도는 다양한 형태의 재난에 대해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도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