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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큰 지진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에 구조인력 파견 등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 아울러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안보실장에게 튀르키예 긴급 지원을 위한 준비를 하도록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에 대해 서면 브리핑을 통해 "튀르키예는 지난 1950년 공산 침략에 주저하지 않고 즉각 파병한 형제국"이라며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에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구조와 피해 수습 지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제구조대 60여 명 등 정부 차원의 구호단이 튀르키예로 파견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에서도 튀르키예 시리아 국경지역의 지진 상황을 설명하면서 "목숨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가 겪는 이 고통과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이런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 사건은 한 국가의 재난을 넘어서 국제적인 재난으로 보고, 국제 사회에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