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산가족 3명 중 한 명은 경기도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고령화 되면서, 생전 소원인 북녘땅의 가족들과의 상봉을 이루지 못한 사례도 늘고 있다.

7일 통일부의 제4차 남북이산가족 교류촉진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기준 상봉 신청자 13만3천675명 가운데 생존자는 31.9%(4만2천624명)에 불과한 상태다.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사람 가운데 연도별 사망자는 2020년 3천314명, 2021년 3천450명, 2022년 3천647명에 달하고 있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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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들의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 중이다. 80대 이상 생존자의 비율은 2020년 64.3%, 2021년 65.3%, 2022년 65.6%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생존자의 평균 연령 역시 2020년 82.5세, 2021년 81.9세, 2022년 83.2세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2025년 80대 이상의 비율은 68%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봉 신청자의 32%만 현재 생존
통일부 '생사확인' 최우선 노력

이산가족 간 관계도 부부와 직계가족에서 3촌 이상 관계 등으로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통일부가 집계한 부부 및 부모·자녀관계의 비율은 2020년 40.5%에서 2021년 40.2%, 2022년 39.9%로 지속해서 하락했다. 반면 3촌 이상 관계의 비율은 2020년 17.1%에서 2021년 17.8%, 2022년 18.6% 등으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61.2%)이 여성(38.8%)보다 많았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는 경기도 30.2%, 서울 25.6%, 인천 8.1% 등 수도권 비중이 64%로 집계됐다.

한편 통일부는 이산가족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산가족들이 최우선 과제로 꼽는 '생사확인'을 전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