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올해 아동일시보호소와 학대피해 아동쉼터 등에도 확대 추진한다.
도는 도내 모든 어린이집과 가정보육 어린이들에게 과일 간식을 제공해왔는데 지원 사각지대 어린이들에게도 지원한다는 것이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도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생활가정과 가정보육 어린이 50만여명에게 총 46회(주 1회, 월 4회 공급) 과일 간식을 제공했다.
올해는 제공 횟수를 총 58회(주 1~2회, 월 5회 공급)로 늘려 어린이들이 다양한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규로 아동양육시설·아동일시보호소·아동보호치료시설·학대피해아동쉼터를 추가했다. 올해 총지원 대상은 51만여명이다.
도는 이 같은 건강과일 공급 확대를 위해 31개 시·군과 협의해 31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건강과일은 1월부터 12월까지 월 5회 연중 제공되며, 한 번에 제공되는 과일 양은 어린이집은 1인당 100g, 아동 연령대가 높은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아동양육시설 등은 150g, 공동생활가정과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어린이 1인당 200g이 제공된다.
건강과일은 19종류의 친환경, G마크, GAP인증 등 고품질의 국내산 신선과일로 제공되며, 도내에서 생산되는 배, 사과, 포도, 복숭아, 수박 등과 타도산 감귤, 자두, 천도복숭아 등 다양한 제철 과일을 도내 어린이들에게 골고루 제공한다.
올해 신규로 지원되는 아동양육시설, 아동일시보호소, 아동보호치료시설, 학대피해아동쉼터 중 오는 14일까지, 시·군에 건강과일 공급을 신청한 시설은 3월부터 과일 간식이 공급될 예정이다. 14일 이후에도 연중 지원신청을 받고 있으니 시·군 건강과일 담당 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이문무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신선한 과일 간식 제공으로 균형 있는 식습관을 만들고, 과일 소비 확대로 과수 농업인들의 판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