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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메신저 앱 '본디(bondee)' 화면 캡처.
 

수원시에 거주 중인 직장인 A(31)씨가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로 난데없이 초대장을 받은 것은 며칠 전의 일이다. 초대장엔 메타버스 메신저앱 '본디(bondee)'의 친구가 돼 달라는 요청이 담겨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지인도 카카오톡으로 비슷한 초대장을 보내왔다.


대체 무엇이길래 지인들이 연달아 초대장을 보내는지 궁금해진 A씨는 앱을 다운받았다. 그리고 A씨 역시 며칠 만에 초대장 발송 대열에 합류했다. 앱에 푹 빠졌다는 A씨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어 초대장을 자꾸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기준 '본디'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에선 다운로드 수 500만회를 넘겼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후 4개월 만에 혜성처럼 떠오른 것이다.

본디는 싱가포르 스타트업 '메타트림'이 선보인 앱이다. 제페토, 싸이월드,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기존 국내 스마트폰 유저들이 다수 사용하는 SNS·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의 인기 요소가 복합돼 MZ세대의 관심이 높다. 앱을 직접 설치해보니 네이버 제페토 등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와 비슷한 듯 달랐다.

아바타를 만드는 것은 유사하지만 본디가 '친한 친구와의 아지트'를 표방하는 만큼 아바타를 통해 기분과 상태를 친구들에게 쉽게 공유할 수 있다. 한 계정당 최대 50명만 친구로 추가할 수 있는 적당한 폐쇄성도 있다. 모르는 이와도 소통은 가능하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