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진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2진을 파견하는 방안을 공식 논의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구호 물품 추가 지원과 앞으로의 구호·재건 사업 준비를 위한 구호대 2진 파견에 관한 구체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118명으로 구성된 한국 긴급구호대 1진은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지난 7일 현지로 출발, 현지시간 9일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해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1진 구호대의 활동 기간이 17일까지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들과 교대할 수 있는 2진 파견을 정부가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공식 사망자 집계는 3만5천명을 넘어섰다. 현지 시간 13일 기준 튀르키예에서 사망자 수가 3만1천643명으로 추가 집계됐고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최소 3천58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매몰자들이 생존할 가능성이 더욱 줄어들고 있는 만큼 사망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