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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택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상·하수도, 도시가스, 쓰레기봉투 등 7대 공공요금을 올해 상반기까지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 번화가에 줄선 택시들. /경인일보DB

인천시가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상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한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택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비롯해 상·하수도, 도시가스, 쓰레기봉투 등 7대 공공요금이 올해 상반기까지 동결된다.

인천시는 물가 상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돕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버스, 지하철 요금 동결로 약 240억원의 시민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市, 시민 교통부담 240억 줄어들 듯
난방비 어려움 취약층 173억 지원

지난 1월 인상한 하수도 요금은 인상 전 요금으로 감면해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하반기 중에 공공요금을 인상하더라도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1천원 인상할 계획이었다. 도시철도 요금은 1천250원에서 최소 200원 이상 올리는 방식으로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 중이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돕기 위해 공공요금 상반기 인상 동결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는 다양한 민생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민생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민생경제, 사회안전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최근 난방비 등 공공요금이 급격하게 오르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산 173억원을 지원했다. 이 외에 지역 10개 군·구에 있는 착한가격업소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1억8천만원을 투입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