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또 다시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전날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동원해 기습발사 훈련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지도한 훈련에 동원된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2022년 11월 18일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을 발사한 자랑찬 위훈을 가지고 있는 구분대로서 전략적임무를 전담하는 구분대들중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화력중대"라고 주장했다.
훈련을 지도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6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미사일총국의 부대기가 처음 확인된 바 있다.
북한은 이번 ICBM 발사 훈련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불시에 계획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ICBM도 다른 탄도미사일처럼 불시에 발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은근히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올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한미가 내달 중순 대규모 연합연습을 계획하고 있고, 최근 미국 주도로 북한을 겨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데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며 남측의 대화 제의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한미연합훈련 등에 맞대응해 전략 도발을 감행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우리 통일부는 "현 정세 악화의 원인과 책임이 자신들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에 있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 한·미·일 외교 수장들도 이날 오후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대북 제재 이행 강화 등을 촉구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