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가 2024년 4월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총선 지원을 위한 전략을 모색중이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청년 의원들이 국민의힘 전체를 겨냥한 비판 기자회견을 여는가 하면, 도당 차원에선 연령·직군별 비상설 기구를 만들어 조직의 몸집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 역시 최근 교섭단체 내 '총선 대응 전략TF'를 꾸리며 3월 중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민심 탐방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도당 청년·대학생위원회 소속 도의원 등 민주당 청년정치인들은 20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억원 클럽의 당사자로 최근 재판에서 무죄를 받은 곽상도 전 의원과 사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국민의힘 청년 후보들아 전당대회를 통해 기득권 쟁취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이날 회견은 총선을 염두에 둔 지원사격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민주당 도당은 다음 달 초 도의원을 포한해 지방의원이 참여하는 총선 관련 TF를 출범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TF는 정책개발 등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도 총선 지원에 본격 나섰다. 지난 14일 김현석(과천) 의원을 단장으로 총선 대응 전략TF를 조직해 1년간 지방의회가 당의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다음 달부터는 도내 시·군을 순차 방문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일정도 계획했다.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교섭단체 차원에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 TF단을 꾸리게 됐다"며 "도민들이 원하는 정책과 안고 있는 고민들을 수렴, 총선에 나서는 주자들과 연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