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101000850200040371.jpg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어린이놀이시설(놀이터 등)' 안전관리 실태감사에 나선다.

도는 다음달 10일까지 시민감사관과 함께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시민감사관 등으로부터 2023년 특정감사 주제를 공모한 결과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 조사' 요청이 다수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도내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한 해에만 9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전국에서 제일 많았다. 도는 지난달 3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됨에 따라 어린이 놀이 활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내 안전사고 작년 94건 전국 최다
사고 발생 이력 있는 150곳 '우선 점검'
정기 시설검사·안전관리자 교육 등 확인
이번 감사는 안전사고 발생 이력 등이 있는 도시공원, 박물관, 자연휴양림, 어린이집, 야영장, 아동복지시설, 놀이 제공 영업소 등 어린이놀이시설 150곳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된다.

도는 사전감사 결과를 반영해 어린이놀이시설 정기 시설검사, 안전관리자 교육 이수와 책임보험 가입 여부, 안전사고 예방조치 등 어린이놀이시설 관리주체가 법적 의무사항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최은순 도 감사관은 "최근 기존 관행의 틀을 깨고 도민과 함께하는 감사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감사 4.0을 발표했다"며 "감사 4.0의 정책과제 중 하나인 시민감사관이 참여하는 특정감사 확대를 통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