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주민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인천도시철도 3호선이 동구지역을 거치도록 노선계획을 세워달라고 건의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연두방문 일정으로 22일 오후 동구청을 찾아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주민들로부터 건의사항을 들었다. 동구 주민들은 이날 '생생톡톡 애인(愛仁) 소통' 행사에서 인천 3호선 노선 계획 가운데 동구지역에 2~3개 정차역을 반영해 달라고 유정복 시장에게 요청했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중 인천 3호선 노선 구상 등을 담는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천 3호선은 도심을 순환하는 총연장 59.63㎞ 노선에 정거장 35곳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인천 3호선 노선 구상에서 경인선 동인천역~인천 2호선 아시아드경기장역 사이 구간이 동구를 지날 전망이다.
주민들은 또 지난해 2월 착공한 숭인지하차도 건설 공사 관련 분진·소음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만석동 선박수리조선단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장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여자중학교를 신설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인천시 핵심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동구지역 활성화와 연계되도록 추진해 달라고 유정복 시장에게 건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동구는 한때 인천 전체 인구의 30%가 살 정도로 도시의 중심지였다"며 "중구·동구 통합, 제물포 르네상스 등을 통해 동구가 예전 모습을 되찾도록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