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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의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2023.2.24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경기도의회를 찾아 "수도권 특성을 모르고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없다"며 김기현 후보를 직격했다.

안 후보는 24일 오후 4시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도의원 24명과 만나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울산에서만 편하게 20년 한 분은 다른 지역의 특성을 모르고 총선을 지휘하는 셈"이라며 "영남 쪽은 공천만 받으면 (선거를)이겨 그 다음부턴 별로 신경을 안 쓴다. 그렇게 선거에 임하면 수도권 승리는 정말 어렵다"고 말해 김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영남권, 공천 받으면 이겨… 수도권은 달라
중도·2030 많은 수도권 10년간 연구 '자신'
빚진 사람 없어 '공천파동' 부작용 없앨 것

그러면서 안 후보는 자신이 수도권 의석수 중에서 1명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확장성 있는 당대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은 중도성향, 20·30세대가 많은데, 지난 10년간 연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표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다"며 "상대 당 후보와 15% 이내 득표율 차이로 선거에서 패배한 지역구가 수도권에서 약 50석이 되는데 저에 대한 고정 지지층이 20% 정도"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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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의회 찾아 24명의 도의원들과 만났다. 2023.2.24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안 후보는 또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공천 파동'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나와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선거 패배로 이어진 전례를 끊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나는 빚 진 사람이 없다. 항상 지금까지 문제가 공천 파동 때문에 선거에서 졌는데, 이는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 많아 결국 신세를 갚으려 남의 지역구에 공천을 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정말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공천을 평가해 실력에 의한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광역의원의 의정 활동력 강화를 위해 국회처럼 보좌관을 둘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보좌관 없이 광역의원이 의정활동을 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며 "광역의원은 기초의원보다도 더 많은 보좌진이 필요하다는 게 제 소신"이라고 언급, 대책을 강구해보겠단 뜻을 밝혔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