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옹진군청 연두방문1
유정복(오른쪽) 인천시장이 27일 오후 인천 옹진군청에서 주요 현안 사항 등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2023.2.27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연두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7일 옹진군청을 찾아 지역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들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문경복 옹진군수로부터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교량 건설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문경복 군수는 '대이작도~소이작도 간 연도교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데 인천시 예산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장봉도~모도 간 연도교 건설사업'이 조기 착공하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 또 문경복 군수는 제2영흥대교 건설, 인천항~백령도 대형 여객선 도입, 영흥면 내리 공영주차장 조성 등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유정복 시장은 군청에서 열린 '생생톡톡 애인(愛仁) 소통' 행사에 참석해 옹진군 주민들을 만났다.

주민들은 연안여객선과 백령공항 등 섬을 오갈 교통수단을 하나로 묶어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가칭 '여객선·공항협의체'를 인천시 주도로 구성해 인천시장이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건의했다.

인천국제공항 인근 북도면 주민들은 공항 소음 관련 법률이 개정돼 소음 대책과 주민 지원이 강화되도록 인천시가 협조해달라고 했다. 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천시 공무원 휴양시설 유치 목소리도 나왔다.

문경복 군수는 "재정이 열악한 옹진군에 대한 유정복 시장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숙원 사업에 대해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백령공항 주변 지역 개발, 대형 여객선 도입, 제2영흥대교 등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고 약속한다"며 "인천의 섬이 미래 먹거리라는 평소 신념대로 낙후한 섬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달 18일 남동구를 시작으로 이날 옹진군까지 인천 10개 군·구 연두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인천시는 군·구 연두 방문에서 나온 건의 사항들을 검토해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