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기회 경기를 표방한 민선8기 경기도와 함께 '기회파트너 GH'를 선언했다.
GH는 김세용 사장의 주도로 내부 직원 17명과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경영혁신추진단(TFT)'을 출범했고 지난 두달여간 GH의 새로운 비전과 혁신을 위한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27일 GH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혁신·비전 보고회'를 열고 김세용 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사업혁신·경영전략·인권청렴·조직인사 등 4개 부문을 중심으로 GH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또 직원들이 직접 나서 김 사장과 문답을 통해 GH의 새로운 혁신전략을 설명했다.
김세용 사장, 혁신·비전보고 선언
일자리 53만개·매출액 226조 포부
제3판교TV 부지에 시범도입 계획
이날 보고회에서 GH는 경기도형 스타트업밸리를 조성, 일자리 53만개·매출액 22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으로 '스타트업 밸리·플래닛'과 '베이비부머·MZ 주거 복합모델개발'을 제시했다.
스타트업밸리·플래닛은 제3판교테크노밸리 사업지에 스타트업 플래닛을 시범 도입해 인재가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GH가 중심이 돼 진행한 광교, 판교는 세계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제2, 제3 판교에 인재가 유입되고 양성할 수 있는 플랫폼과 기업과의 소통으로 실질적인 혁신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 이런 환경이 잘 조성되면 그 안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나아가 스타트업 플래닛은 GH가 만든 경제·일자리분야의 성장동력이 되고 경기도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H는 도시 조성 후 지자체에 단순 인계만 하던 사업시행의 역할을 넘어 기획, 설계·시공, 공급, 운영관리까지 총괄적 사업관리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베이비부머와 MZ세대를 위한 주거복합모델도 눈에 띈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경기도를 대비해 그간 취약계층 위주로 편중된 시니어주택에서 벗어나 중서민층 뉴시니어 주택공급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인데, 'B.R.A.V.O'로 요약되는 이 정책은 주거·의료·일자리·여가 등 토털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하겠다는 주거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MZ세대를 위한 주거 모델은 공동기숙사 복합 조성을 통해 집을 중심으로 여가·문화를 즐기며 가벼운 업무도 볼 수 있는 멀티플렉스 공간을 만든다.
이와 함께 '기회수도주주단(가칭)'을 통해 경기도민의 참여도 강화한다. GH에 도민주주제도를 도입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도민참여 거버넌스를 조성, 도민 주주기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베이비부머·MZ 주거복합모델 제시
'기회수도주주단' 도민참여 강화도
김 사장은 "그간 GH에서 사업을 할 때 도민 의견이 직접 반영되는 그런 요소가 조금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도민주주제도를 통해 다양한 공사의 사업계획에 대해 도민 주주의 의견을 수렴해 진정한 도민주주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GH 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상담 챗봇, 챗GPT 등 AI를 활용한 민원 응대 고도화 등 4차산업기술을 전면 도입하고 사내 인권교육을 강화해 탄력적인 조직 운영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년 역사의 GH의 새로운 재창사를 하는 날이다. 오늘로서 새롭게 태어났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며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 의사결정을 원점에서 검토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효율을 이끌어내는 것이 혁신이다. 한동안 경영 공백과 여러 가지로 위축된 것이 있었다면 오늘로 다 풀고 새로운 리더십, 비전을 통해 혁신하고 대한민국 모범이 되는 공사로 자리매김할 것을 믿고 있다. 우리 경기도가 GH와 GH직원을 응원하고 성원하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