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일제의 국권 침탈을 정당화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기미독립선언서'를 한 번이라도 읽어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기미독립선언서를 읽어 보십시오.'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늘 도담소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황의형 광복회 경기도지부장께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셨다. 적지 않은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또박또박 힘차게 읽는 연설을 한 자 한 자 들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그 내용 중에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철학과 가치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읽었다. 독립선언서 전문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는지 묻고 싶다"며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다는 것인가. 일제의 국권 침탈을 정당화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3·1절 기념사서 과거사 언급하지 않아
"독립선언서 전문 읽어봤는지" 꼬집어
"보편적 가치 공유하는 협력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책임 전제로 해야 해"
"독립선언서 전문 읽어봤는지" 꼬집어
"보편적 가치 공유하는 협력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책임 전제로 해야 해"
앞서 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식에서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가자"며 "세계사 흐름을 읽지 못하면 과거 불행이 반복된다"고 했다. 또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국군주의 침략자에서 '파트너'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지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104년 전 독립만세를 외친 순국선열께 부끄러운 일"이라고 윤 대통령의 기념사를 직격했다. 이어 "기미독립선언은 민족의 독립을 이루고 정의, 인도(人道), 생존, 존영(尊榮)을 추구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며 "꼭 한 번 제대로 읽어 보기를 권한다"고 했다.
한편, 기미독립선언서는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의 당위성을 밝히고 독립국으로서 조선, 자주민으로서의 조신인을 선언한 글이다.
이에 김 지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104년 전 독립만세를 외친 순국선열께 부끄러운 일"이라고 윤 대통령의 기념사를 직격했다. 이어 "기미독립선언은 민족의 독립을 이루고 정의, 인도(人道), 생존, 존영(尊榮)을 추구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며 "꼭 한 번 제대로 읽어 보기를 권한다"고 했다.
한편, 기미독립선언서는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의 당위성을 밝히고 독립국으로서 조선, 자주민으로서의 조신인을 선언한 글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