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분당선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3명을 다치게 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44분께 수인분당선 왕십리행 열차(죽전역 부근) 안에서 30대 여성 A씨가 흉기를 꺼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아줌마, 휴대전화 소음을 줄여달라"는 다른 승객의 말에 기분이 나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60대 여성 2명과 50대 남성 1명이 허벅지와 얼굴 등을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열차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재흥·조수현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