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야산서 60대 태국인 근로자 숨진 채 발견… 경찰, 농장주 조사 중

포천경찰서는 포천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외국인 근로자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해당 근로자가 일하던 농장주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포천시 영북면 한 야산에서 60대 태국인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와 알고 지낸 다른 태국인이 당일 B씨가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A씨가 B씨의 시신을 트랙터로 옮기는 장면을 발견하고 A씨를 체포했다.

시신 부검결과 타살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으며 건강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불법체류자 고용 사실이 탄로 날까 우려해 범행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농장 운영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 중이다.

포천/최재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