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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6일 오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3월 월례조회를 통해 최근 검찰의 도의회 상임위원회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3.6 /경기도의회 제공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최근 검찰의 의회사무처 압수수색과 관련해 "위축되지 말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6일 도의회에 따르면 염 의장은 이날 오전 의회사무처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월례조회에서 최근 의회사무처 압수수색에 대해 언급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지난 22~23일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압수수색한 이후 염 의장이 공식석상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염 의장은 "얼마 전 개인 메신저와 카카오톡까지 압수수색 대상이 돼 직원 모두 당황했을 줄로 안다"라며 "앞으로 의장으로서 변호사 선임 등 법률적 뒷받침을 통해 여러분이 어떠한 법적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의장은 "현재 도의회는 여야 동수로, 예측하지 못한 여러 상황과 갈등이 쉽게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없도록 융통성을 발휘해 유연하게 대처해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종석 의회사무처장이 추진 중인 직원 소통 프로그램 '열려라! 소통의 문!'에 대해 "사무처 소통과 발전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무척 든든"하다며 "전문성을 갖춘 일하는 조직으로 의회를 변화시키며 지원 역량을 더욱 키워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열려라! 소통의 문!'은 김 사무처장인 의회사무처 전 직원들과 직접 만나 건의사항 등을 듣는 소통의 장이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