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jpg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인일보DB

수개월 동안 무인점포 상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A군 등 10대 청소년 2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과 함께 범행을 한 B군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지만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A군 일당은 지난 7일 오전 9시47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무인점포 매점에서 식품 등을 훔친 혐의다. 이날 오후 2시24분께 "물건이 도난됐다"는 무인점포 주인의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으로 이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탐문을 벌였다. 이후 오후 5시12분께 매장으로 다시 찾아왔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한 끝에 A군 등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무인점포에서 수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지난 CCTV 자료 등을 확인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촉법소년으로 확인돼 인근 지구대로 동행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경찰은 "상습 절도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