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일부 노조가 원도급사를 찾아가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는 등 부당한 행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도권 건설 현장에서 건설 노조의 불법 행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문건설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타워크레인 월례비 문제 등으로 인한 고충을 공유했다.
8일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전문건설인 500여명은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4층에 모여 '건설현장 불법행위 고발을 위한 증언대회'를 개최했다. 철근콘크리트 서울·경기·인천 사용자연합회 대표 등이 증언에 나섰다.
노조에서 채용한 일명 '일 하지 않는 팀장'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이들이 하루에 30만5천원가량을 수령하면서 공사 현장을 살피지 않고 시위 현장을 다니며 각종 단체 행동을 이끌었다는 주장이 언급됐다. 김학노 철큰콘크리트연합회 서울경기·인천 사용자연합회 대표는 "이들은 현장에서 지급하지 않아도 될 돈을 받으면서 관례처럼 이어져왔다. 현장 업무는 전혀 하지 않고 시위 현장을 다니며 공사 일정에 차질을 빚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근로자들이 일방적으로 당할 때 보호해주지 못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라라고 요령껏 살라며 종용했던 지난 정부 부처를 대신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건설노조는 증언대회가 열린 전문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부와 자본은 건설노조를 건설현장에서 모든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범죄자로 낙인찍는 낡은 행태를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 건설 현장에서 건설 노조의 불법 행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문건설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타워크레인 월례비 문제 등으로 인한 고충을 공유했다.
8일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전문건설인 500여명은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4층에 모여 '건설현장 불법행위 고발을 위한 증언대회'를 개최했다. 철근콘크리트 서울·경기·인천 사용자연합회 대표 등이 증언에 나섰다.
타워크레인 기사 월례비, 부당인사 압력 등 제기
건설노조 "범죄자로 낙인찍는 행태 벗어나야" 반발
타워크레인 기사 월례비와 부당인사 압력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철근콘크리트 서울·경기·인천 사용자연합회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기사의 월례비로 인한 피해 건수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84개 회원사, 920개 현장에서 3천481건이 발생했다. 피해금액은 1천808억원에 달했다. 월례비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건설노조 주도로 공사를 지연시킨다는 점도 하소연했다. 건설사 대표 A씨는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 중단으로 인한 건설노조의 준법 운행·태업으로 작업량이 50%에도 이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공기 지연과 경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건설노조 "범죄자로 낙인찍는 행태 벗어나야" 반발
노조에서 채용한 일명 '일 하지 않는 팀장'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이들이 하루에 30만5천원가량을 수령하면서 공사 현장을 살피지 않고 시위 현장을 다니며 각종 단체 행동을 이끌었다는 주장이 언급됐다. 김학노 철큰콘크리트연합회 서울경기·인천 사용자연합회 대표는 "이들은 현장에서 지급하지 않아도 될 돈을 받으면서 관례처럼 이어져왔다. 현장 업무는 전혀 하지 않고 시위 현장을 다니며 공사 일정에 차질을 빚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근로자들이 일방적으로 당할 때 보호해주지 못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라라고 요령껏 살라며 종용했던 지난 정부 부처를 대신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건설노조는 증언대회가 열린 전문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부와 자본은 건설노조를 건설현장에서 모든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범죄자로 낙인찍는 낡은 행태를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