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분기 소비·투자 목표액을 3조9천억원 규모로 설정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신속한 예산집행에 나선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지난 10일 경기도청에서 31개 시·군 부단체장들과 영상으로 '1분기 재정 신속 집행 시·군 점검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세계적인 경기 위축과 고물가 등으로 민생경제가 특히 어려운 시기다. 공공부문의 보다 적극적인 예산집행이 중요하다"면서 "경기도는 전국 지방재정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각 시·군별로 주요 집행 부진 사업을 점검하고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소비·투자 분야 사업들의 집행률을 최대한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의 1분기 소비·투자 분야 신속 집행 목표액은 총 3조9천128억원으로 경기도가 5천909억원, 시·군 3조3천219억원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설정한 지방재정 신속 집행 총목표액 23조8천억원 중 경기도 비중이 16.4%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기도는 추가 집행 가능 사업을 새로 발굴하고 겨울철 공사 중지로 집행이 부진했던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기성금과 선금을 확대 집행할 계획이다. 또 중앙부처의 협조가 필요한 사전행정절차 등 시·군이 겪고 있는 예산집행의 어려움을 관계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도는 이런 공공부문의 확장적 재정집행이 경제 회복과 민간 소비·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