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경기도 기술닥터가 올해부터 기업 투자유치까지 지원 폭을 넓힌다.

기술닥터사업은 제품개발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기업에 분야별 전문가를 지원해 현장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단계별 검증지원'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며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화 검증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기술닥터는 현장 애로 기술지원, 중기 애로 기술지원, 단계별 검증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현장 애로 기술지원은 기술닥터가 기업을 방문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중기 애로 기술지원은 공정 개선이나 시제품 제작을 돕는다. 


제품개발 현장 맞춤형 설루션 제공
올부터 사업화 검증 프로그램 신설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장 전략 지원


이번에 펀딩 과정이 추가된 단계별 검증지원은 시험분석·설계·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 펀딩이 추가됨으로써 기업들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닥터 사업은 그동안 현장의 중소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해 파주시 소재 공기청정 환기시스템 제조기업은 중기 애로 기술지원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해 부품 크기를 줄이며 설치와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여 올해 150억원의 납품을 확정했다. 이는 종전 대비 150% 생산 수량이 늘어난 것이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 중소 제조기업의 기술 애로 해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도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