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할 예정인 쌍용자동차가 3년 만에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또 1천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 마련에 나서는 등 새 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는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사명 변경 시 1988년 이후 35년 만이다.
그에 앞서 최근 신입·경력사원 53명을 채용했다. 5천명이 넘게 지원하는 등 경쟁률만 100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가 직원을 채용한 것은 3년 만이다.
22일 KG모빌리티로 변경 의결
1100억 전환사채 발행 자금마련
쌍용차는 대주주였던 인도 마힌드라가 대주주 지위를 포기할 것을 시사하면서 2020년 12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지난해 11월 1년 7개월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쌍용차는 채용한 직원들을 오는 31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 현장 스태프로도 투입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도 신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측은 "미래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 될 우수 인재를 지속해서 충원할 것"이라며 "미래차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정통 SUV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를 계승,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지난 10일 세 차례 공시를 통해 1천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점을 알렸다. 전환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운영 자금을 제품 개발비, 재료비, 인건비 등으로 사용한다는 게 쌍용차 설명이다.
/김종호·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