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술
건축에서 기계설비는 인체에서 혈관에 비유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로 업황이 좋지만은 않다. 공사 물량이 부족해졌고 건설자잿값 상승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제12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기도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이용술(사진) 보성테크 대표는 "경기도회는 지난해까지도 회원사와 기성 실적이 증가하는 등 매년 성장해왔지만, 올해는 업계가 너무 어려워 전망이 밝지는 않다. 불확실한 상황 속 취임하게 됐지만 회원사들이 일하면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조달 등 물량 확보에 온힘
'장학금 지원' 전문인력 양성도


신임 이 회장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일거리 창출을 꼽았다. 그는 "40년 이상 기계설비 한 길을 걸어온 제가 볼 때, 지금은 업계의 '일거리'를 늘리는데 중점을 둬야 할 때"라며 "정부 조달 발주 등 직접 발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회장으로서 최대한 발로 뛸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겠다고 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기계설비 관련 학과가 6곳가량 있는데, 경기도회 차원에서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런 지원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기계설비인으로서 늘 자랑스러웠다. 앞으로도 기계설비인들이 건축업계에서 전문인력으로 대접받길 원한다"며 "우리나라가 기계설비 분야에서 세계 1등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배들을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배들이 더 좋은 조건에서 업계를 이끌어갈 수 있게끔, 제가 기반을 닦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