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구조공단 협력 1531억 '면책'
무직 81.9%·50대이상 85.4% 달해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가 15일 센터를 통해 개인파산 면책을 신청한 경기도민 492명의 기록을 정리한 '경기도민 악성부채 해방일지'를 공개했다.

경기금융복지센터는 지난해 492명의 악성부채 1천531억원을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협력을 통해 면책시켰다.

개인파산 면책 신청 당시 직업 상황과 관련, 무직으로 응답한 비율이 81.9%, 단순 노무가 13.6%로 나타났다. 연령대에서는 50대 이상이 85.4%로 가장 많았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76%에 달했다. 신청 당시 부채 규모에서는 2억원 이상의 고액 부채가 28.2%(4억원 이상은 14.4%)인 반면, 1억원 미만의 부채가 47.1%로 다수를 차지했다.

5천만원 미만만 따로 봐도 22.7% 중소규모 채무 파산신청이 점차 보편화되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한편 2015년 7개소로 출발한 센터는 도민 수요에 부응해 현재 원스톱센터 포함 19개 지역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누적 3천550명(개인파산 3천65명, 개인회생 485명)의 경기도민 악성부채 1조16억원을 법률적으로 면책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