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북부지역본부가 올해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동주택용지 22필지를 공급한다. 수도권 공급대상 30필지 중 73%다.

부동산 냉각기에 LH가 공급한 공동주택용지도 다수 미분양이 발생한 만큼, 토지 공급이 원활히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LH 경기남·북부본부는 16일 오후 경기남부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수도권에선 3월 이후 총 94만㎡의 주택 건설이 가능한 공동주택용지 30필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북부본부와 남부본부는 각각 12필지, 10필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지역이 다수 포함된 게 특징이다. 다음 달 공급되는 남양주 왕숙지구가 대표적이다.

남양주왕숙 S-01블록과 남양주왕숙2 B06블록 용지는 임대주택 건설 공모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땅을 받은 민간사업자가 건설한 분양주택 일부를 LH에 팔면, LH가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8~9월엔 남양주 왕숙2 B04, 남양주 왕숙 C-02·3이 각각 공모형과 추첨형으로 공급된다. 12월엔 하남 교산 주복6 용지의 공급이 예정돼있다. 부천 대장도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내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 외에 시흥 거모 B-1블록, 남양주 진접2 M-1 블록 주택용지도 각각 공모형과 입찰형으로 공급된다.

강오순 LH 판매기획처장은 "올해부터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의 공동주택용지가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건설·시행사에서 양질의 물량을 확보하고 향후 사업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