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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 광명시 광명사거리역에 의무 해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3.19 /김명년기자 kmn@kyeongin.com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및 택시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되면서 사실상 일상 속의 마스크 의무화가 모두 해제된다.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무려 2년 5개월 만이다.

방역당국의 해제조치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택시는 물론 비행기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자율에 맡겨진다. 아울러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에 있는 개방형 약국에서도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다만 일반 약국은 의료기관 이용 후 바로 찾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이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병원 등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아울러 확진자 7일 격리까지 포함한 일상 회복 로드맵을 검토해 이달 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정부의 마스크 의무 해제에도 최근 높은 미세먼지 농도 등의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 비율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