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3회 시장, 군수·구청장 정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장, 군수·구청장 정책회의는 지역 건의 사항과 주요 안건 추진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 들어선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정당 현수막 난립을 해소하기 위해 기초단체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시장·군수·구청장 정책회의
재외동포청·APEC회의 등 다뤄
인천시는 기초단체와 함께 TF를 구성해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등 시민 교통안전을 저해할 수 있는 구역에 정당 현수막 설치 등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지난해 시행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으로 정당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무분별하게 난립한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인천에서는 한 시민이 전동킥보드를 타던 중 정당 현수막에 목이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재외동포청 유치에도 군·구가 한뜻으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 외에 지역 경제, 사건, 사고, 주거, 복지 등을 다루는 인천시 민생안정특별위원회와 군·구간 협력 강화,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인천 유치, 봄철 산불 취약시설 화재 예방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정책회의에서 "인천시와 군·구는 인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이끄는 한 팀"이라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미래를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