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출시한 가운데(3월22일자 2면 보도=국내 출시된 '애플페이'… 사용처 한정 김 빠졌다) 삼성페이도 네이버페이와의 연동 서비스를 23일에 선보인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가 23일 시작된다. 이는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체결한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당초 알려졌던 서비스 개시 시점보다 1~2주가량 앞당겨졌다.

경쟁사인 애플이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자, 기존 간편결제 시장의 강자인 삼성전자가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방어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삼성페이 사용처가 당장 55만곳 이상 늘어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55만곳을 포함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다.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일반결제'를 누르면 별도로 삼성페이 메뉴가 생성된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온라인에 강했던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으로 영역이 넓어진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삼성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 마그네틱보안전송(MTS) 방식으로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애플페이 출시와 맞물려 삼성전자는 기존 국내 경쟁자들과 연합전선을 구축, 서비스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와의 연합도 추진 중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