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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수리산 한 등산로 초입에서 관계자가 대벌레 방제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이 친환경 대파 재배 시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최적화된 '유기농업자재' 살포 시기를 공개하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유기농업자재란 친환경 재배에 사용 가능한 해충 방제재를 의미한다.

27일 농기원에 따르면 친환경 대파의 경기도 내 학교급식 공급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해충피해 등 품질이 낮아 반품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친환경 대파 재배 시 문제가 되는 해충은 파총채벌레, 파밤나방, 파좀나방, 고자리파리 등이다.

우선 파밤나방은 3월, 파총재벌레와 파좀나방은 4월 중순부터 유기농업자재를 살포하는 방제 전략이 필요하다.

해충별로 살펴보면 파총채벌레는 노지 재배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급속히 증가한다. 초기 밀도를 억제하지 못하면 대파의 상품성이 심각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파밤나방은 노지에서 3월부터 발생 해 5월 중순을 지나 초여름부터 급격히 증가하며 8월 말까지 발생밀도를 유지한다. 대발생 시 대파의 중간 부분이 쓰러지는 현상이 나타나 농산물 출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파좀나방은 노지와 시설에서 4월 중순께부터 발생한다. 2021년 노지에서는 4월 말께에 발생되기 시작해 5월부터 급증했으나 2022년에서는 강우량과 빈도의 영향으로 뚜렷한 증가세 발생하지 않고 8월에 다시 감소했다. 이 나방은 크기가 작고 대파의 안으로 파고 들어가 방제가 어렵다. 고자리파리는 정식(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다 제대로 심는 일)시기부터 존재했으며 시설에서는 5월초부터 감소했으나 노지에서는 5월 중순~6월 초순께 그리고 8월 초순께에 높게 나타났다. 뿌리에 해를 끼치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지하부에서 피해가 나타나 친환경 재배에서는 유기농업자재로 방제가 힘든 난방제 해충이다.

임갑준 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농가에서 필요하고 소비자도 만족할수 있는 유익한 연구를 진행해 더 나은 친환경농업 재배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