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나아지는가 싶던 경기도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다시 악화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지난달 14~20일 관내 중소기업 567개를 대상으로 '2023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중소기업들의 4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82.6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82.8)보다 0.2p 낮아진 것이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올해 들어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였다. 1월엔 81.4, 2월엔 81.6을 기록했고, 3월엔 82.8로 증가했다. 그러나 4월 전망은 다소 나빠졌다.

제조업체들의 회의론이 영향을 미쳤다. 도내 제조업체들의 4월 경기 전망은 83.2로, 지난 3월(83.9)보다 0.7p 감소했다. 내수 경기도, 수출 경기도 좋지 않은 점이 전망 악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사항 항목에서 내수 부진과 수출 부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보다 각각 증가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