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시·군에서 의뢰된 도내 폐수배출사업장 211곳을 대상으로 수생태계 교란 물질인 노닐페놀과 옥틸페놀 배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각각 83건(39.3%)과 91건(43.1%)에서 수생태계 교란 물질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검출 기준은 수질 오염공정시험기준에 의한 정량한계 이상이며 노닐페놀, 옥틸페놀의 정량한계는 0.002 mg/L이다. 노닐페놀, 옥틸페놀은 알킬페놀류 화합물로 생물과 인간의 내분비계장애물질이다.
폐수배출시설의 업종별 노닐페놀과 옥틸페놀 검출률은 각각 ▲세차(전체 34곳) 50.0%, 67.6% ▲종이·제지(전체 14곳) 50.0%, 50.0% ▲섬유·피혁(전체 10곳) 60.0%, 60.0% ▲도금(전체 13곳) 46.2%, 61.5% 등 모든 업종에서 검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비록 정량한계 부근의 낮은 농도이긴 하나 내분비계장애물질인 노닐페놀, 옥틸페놀이 사업장의 업종별, 규모별, 지역별 구분 없이 모두 검출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수질오염물질로 지정·관리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