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 입점한 인천 부평구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나 2시간 40분 만에 꺼졌다.

3일 오전 11시51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롯데시네마 부평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관람객 등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발생 2시간40여분만인 오후 2시34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불이 번진 건물은 지상 14층, 지하 5층 규모로 영화관을 포함한 식당 등 여러 점포가 입점해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창문 밖으로 연기가 많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고 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바로 관람객을 대피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롯데시네마 부평점 건물과 인근 상가 건물 사이의 1층 공간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이 건물 외벽이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 패널과 드라이비트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 빠르게 불이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수진기자 we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