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일시 중단된 송도국제도시 내부 순환 트램 구축 사업(3월29일자 13면 보도)과 관련, "빨리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민들을 만나 설명했다.
유정복 시장은 4일 오후 연수구 송도4동 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 최근 열린시장실 게시판에 올라온 '송도트램 2030년 조기 개통 요청' 의견에 대해 답변했다. 송도국제도시의 한 주민이 지난달 13일 열린시장실에 올린 해당 의견 글은 30일 동안 3천명 이상의 공감을 얻어 유정복 시장의 직접 답변 요건을 갖췄다.
송도국제도시 내부를 순환하는 송도트램은 2027년 착공, 2032년 개통이 목표이며 총사업비는 4천429억원(국비 2천657억원)이다. 이번 주민 의견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개통 시기인 2030년에 맞춰 송도트램을 조기에 개통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인천시가 이달 중순 준공할 예정이던 '송도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은 노선 협의 문제로 일시 중지된 상태다.
'열린시장실' 조기개통 요청에 답변
용역 막바지·상반기 예타조사 신청
유정복 시장은 "송도트램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활성화하고, 주민 생활 편익을 위한 중요한 교통수단"이라며 "많은 시민이 공감한 조기 개통 요청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을 위해서는 첫 단추인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사업이 빨리 통과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4월부터 사업화 방안 용역을 시작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의해 올해 상반기 중 예타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도시철도사업은 예타 조사를 시작으로 설계, 인가, 공사, 개통까지 통상 10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최대한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