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에 1조원 규모의 친환경 기술개발분야 연구단지인 '(가칭)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유치했다. 임기 내 국내외 100조원 투자유치를 약속한 김동연 지사가 최근 잇따라 투자 행보를 보이는 것인데, 특히 이번 협약 체결로 3기 신도시가 일자리와 주거가 연계된 자족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김 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4일 오후 부천아트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부천대장지구 내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입주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4일 오후 부천아트센터서 협약 체결
경기도·부천시·LH·SK이노베이션 등 참석
SK그룹, 부천대장지구 내 연구단지 조성
2027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
도와 부천시 행정적 지원 약속
경기도·부천시·LH·SK이노베이션 등 참석
SK그룹, 부천대장지구 내 연구단지 조성
2027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
도와 부천시 행정적 지원 약속
SK그룹은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에 부지면적 약 13만7천㎡(4만1천평), 건축 연면적 약 40만㎡(12만800평) 규모의 친환경 관련 연구를 위한 거점시설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연구시설, 업무시설, 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며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등 친환경 기술개발 관련 7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도와 부천시, LH, 부천도시공사는 기업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되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SK그룹은 3천명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김 지사는 "지난주 광명에서 기후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다. 도는 공공과 기업, 도민생활과 산업, 4가지 측면에서 14개 과제를 가지고 기후대응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공공 RE100 실천과 산업집적단지에 대한 RE100을 중앙정부나 어떤 지방정부보다 선도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그린테크노캠퍼스가 부천에 둥지를 틀게 돼 대단히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테크노캠퍼스 유치를 계기로 도, 나아가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 도와 부천시는 이번에 만들어지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는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삼정동 일원 342만㎡로 2020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도는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 입주하게 되면 부천대장지구는 경기 서부권역 친환경미래기술의 집적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3기 신도시를 일자리와 주거가 연계된 자족도시로 건설하겠다"고 한 김 지사의 공약을 실현될 전망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