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3일 진승현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분당파크뷰 아파트 분양과정에서 고위 공직자 등이 대거 특혜분양을 받았다”고 주장함에따라 진위확인 등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지난달 21일 작성, 자신의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작년 4월 분당 파크뷰 아파트가 경쟁률 100대 1을 넘어섰을 당시 고급 공무원과 판·검사, 국정원 간부 등 130여명에게 특혜분양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낳았다.

검찰은 김씨가 제출한 탄원서를 법원으로부터 입수, 정밀 검토키로 했으며 조만간 김씨를 상대로 국정원이 당시 입수한 특혜분양 내역과 관련 인사들의 신원에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부동산업계에서는 특혜분양자 명단에 검사가 제일 많고 판사와 감사원 직원, 건교부 직원 등 순으로 공직자들이 대거 망라돼 있으며 여당 실세 모의원의 아들과 경찰 고위간부 등이 포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