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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보행로 붕괴 사고로 사망자 1명 등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에서 소방과 경찰 등 관계자들이 사고 조사 및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4.5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성남 정자교 보행로 일부가 붕괴해 여성 A(40)씨가 숨지고 20대 남성 B(28)씨가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4월 5일자 인터넷 보도=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교량 붕괴…1명 심정지·1명 중상) 가운데 경찰과 소방 등이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인일보 취재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45분께 "정자교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되기 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정자교의 느티마을사거리 쪽 신호등 겸 전봇대가 북측 방향으로 쓰러졌다. 이 직전만 해도 A씨 등 2~3명의 행인이 이 전봇대 옆을 지나고 있었으나 쓰러진 전봇대와 함께 보행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A씨가 정자교 아래로 추락, 결국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보행로가 붕괴하는 순간 불행히도 정자교 해당 지점의 바로 아래 탄천 산책로를 거닐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무너져 내리는 보행로 구조물 등에 부딪혀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과 소방 등은 해당 측면의 정자교 전체 보행로 110m 중 무너져 내린 50m 매몰 구간에 혹시 당시 지나던 다른 행인 등 인명피해가 없는지 현재 현장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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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보행로 붕괴 사고로 사망자 1명 등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에서 소방과 경찰 등 관계자들이 사고 조사 및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4.5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한편 경찰과 성남시 등은 어떤 이유로 갑작스럽게 전봇대가 쓰러져 보행로 붕괴를 불러왔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현재 소방 43명, 경찰 25명 등을 포함한 39대 장비가 동원돼 현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지난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교각으로, 총 연장 108m 규모다. 도로 양측으로는 보행로가 있어 평소 도보 통행이 가능한데 현재는 사고로 양측이 모두 도보는 물론 차량 통행 역시 통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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