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과 아트센터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을 통합 운영할 재단법인 설립이 본격화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수립된 '(가칭)재단법인 인천아트센터 설립 계획안'을 토대로 관련 행정절차가 시작됐다.

재단법인 인천아트센터는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아트센터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 등 지역 문화 인프라의 운영 주체를 하나로 통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걸 목표로 한다. 현재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인천시가, 아트센터 인천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트라이보울은 인천문화재단이 각각 운영하고 있다.  


市, 계획안 토대로 행정절차 본격화
전문인력에 맡기고 체계적으로 운영
내달 타당성 의뢰 내년 상반기 설립


인천시는 재단법인 인천아트센터가 설립되면 전시, 공연 등 문화예술분야의 전문 인력이 관련 업무를 맡게 되는 만큼, 시설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문화예술회관·아트센터 인천·트라이보울의 전체 인력 정원(72명)을 유지한 형태로 재단법인을 구성할 방침이다.

경영·기획 등 업무는 하나로 통합하고, 홍보·마케팅 분야 업무는 강화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출자·출연기관을 설립하려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기관(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설립이 타당한지 여부를 검증받아야 한다. 인천시는 내달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재단법인 인천아트센터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의뢰할 계획이다. 타당성 검토에는 7개월 정도가 필요할 전망이다. 계획대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 중 재단설립이 완료될 것으로 인천시는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단법인이 설립되면 중복·비슷한 유형의 공연을 각 시설 특성에 맞게 장르를 세분화하는 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재단법인 설립에 필요한 세부적인 내용은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