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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2023.4.6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부산 APEC 누리마루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 만찬에 '깜짝' 방문했다.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들, 시·도지사들은 실사단과 각각 인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나눴다. 이들 전원이 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은 실사단에게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등을 일일이 소개하며, "오늘 중앙지방협력회의 주된 안건이 17개 시도지사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어떻게 유치하겠다는 지원계획이었다"고 소개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여야, 민관 구분할 것 없이 전폭적으로 부산세계박람회를 지지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시·도지사들은 실사단에게 본인들을 소개하며, 부산 뿐만 아니라 다른 광역단체장들도 부산엑스포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영어로 또는 한국말로 진지하게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장이 지난 2005년 제13차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곳으로 역대 정상회의장 중 가장 풍광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 곳"이라며 "부산의 대형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APEC 정상회담 당시 만찬과 오늘 실사단 만찬이 동일하다"고 소개하자, 대통령은 "아니다. APEC 정상회담 보다 더 좋은 메뉴로 모실거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참석한 한 장관은 실사단과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amazing", "overwhelming", "부산 has everything"이라고 소개했다. 만찬에 참석한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은 "이번 실사일정이 압도적으로 훌륭했으며, 박람회 유치를 위한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거듭 찬사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동물을 방생하면 아픈 가족이 낫는다는 속설이 있다"면서 "을숙도에서 방생한 황조롱이가 실사단과 그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해 줄 것이라고 하면서, 실사단이 좋은 컨디션으로 실사를 마치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던졌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해운대구 소재 한 식당에서 시·도지사, 장관들, 부산지역구 국회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실사단을 위해 이미 만찬을 베풀어 주셨는데, 시도지사들, 장관들이 실사단을 만날 기회를 갖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동했다"며 "실사단도 우리의 진심과 열정을 잘 안거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형준 시장은 건배 제의로 "부산 is"의 선창에 따라 모든 참석자들은 "엑스포"로 화답했고, 이어 대통령은 "부산 is Ready"라고 건배 제의를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