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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고환율과 수출 증가, 반도체 공급 안정화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한국지엠은 최근 인천 부평 본사에서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실적과 올해 사업 전망을 공개했다. 지난해 한국지엠은 매출 9조102억원, 영업이익 2천766억원, 당기순이익 2천101억원을 올렸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조원에 가까운 누적 적자를 기록했는데, 9년 만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에이미 마틴 한국지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설명회에서 "작년 흑자전환은 우호적인 환율, 수출 증가, 가격 강세, 반도체 가용성 확대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은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의 지속적 상승과 환율 변동성 등으로 재무 성과에 있어 도전적인 환경인 만큼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매출 9조102억·영업익 2766억 기록
9년만에 '장밋빛' 우호적 환율 영향도

지난달 22일 출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사전계약 4일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5대 주요 과제를 올해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2023년 신모델의 성공적인 내수시장 출시 ▲부평·창원공장 연 50만대 규모 안정적인 생산 증대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용 상쇄를 위한 전사적 비용 절감 ▲내수시장 수익성 확대를 위한 수입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온스타(커넥티드카 서비스), 에이씨델코(글로벌 애프터마켓 부품 브랜드) 등 신사업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도입 등이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