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큰 규모의 대표단을 꾸려, 9일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행선지는 미국과 일본이다. 19일까지 이어지는 해외 일정을 통해 대규모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첫 출장, 큰 성과 내고 오겠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미국과 일본 6개 기업으로부터 총 4조3천억원의 투자유치를 마무리 짓고, 우리 경기도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의 명문대학과 해외 50개 이상 기업 등에 300명 이상의 청년을 보내는 프로그램도 마무리 짓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번 김 지사 출장에는 이례적으로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도 동행하며 도의 업무와 정책에 대한 쓴소리를 담당하고 있는 레드팀 대표도 함께 하는 등 규모를 키웠다.
투자 더해 한미 동맹 강조 눈길
김 지사는 투자유치 외에 '외교 동맹'도 강조해 관심을 끈다. 그는 "미국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와 논의했던 '혁신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미시간 주지사, 전직 미 재무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히며 '혁신동맹'에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달 하순 미국 국빈 방문이 예정돼 있는데, 뜻하지 않게(?) 행보와 성과가 비교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함께 방문하는 일본에 대한 외교적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현재 김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현 정부의 대일외교를 강력히 규탄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까지 파견할 정도로 주된 정책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한 김 지사의 일본 방문에 양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사실이다.
김 지사는 일본에서 경기도의 아시아 내 첫 자매결연 지역인 가나가와현의 구로이와 유지 지사와 면담을 갖고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 바이오헬스,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