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20억원대 전세사기를 저지른 이른바 '건축왕'의 또 다른 피해자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15일 인천미추홀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께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와 함께 거주했던 지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 지난 2월까지 '미추홀구 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빌라에 2019년 입주한 뒤 2021년에 전세보증금을 9천만원으로 증액한 A씨는 최우선변제 대상이었지만, 전세사기 피해를 알게 된 후부터 최근까지 대책위에 괴로움을 호소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전셋집은 경매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월 28일에도 대책위에서 활동했던 30대 남성이 정부 대책이 실망스럽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2월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며 정부에 전세사기 해결을 위한 범정부 TF구성과 충분한 피해구제 대책을 요구해왔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15일 인천미추홀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께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와 함께 거주했던 지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 지난 2월까지 '미추홀구 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빌라에 2019년 입주한 뒤 2021년에 전세보증금을 9천만원으로 증액한 A씨는 최우선변제 대상이었지만, 전세사기 피해를 알게 된 후부터 최근까지 대책위에 괴로움을 호소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전셋집은 경매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월 28일에도 대책위에서 활동했던 30대 남성이 정부 대책이 실망스럽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2월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며 정부에 전세사기 해결을 위한 범정부 TF구성과 충분한 피해구제 대책을 요구해왔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