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60대 부모와 20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10시11분께 고산동 소재 한 빌라에서 부부 사이인 남성 A(67)씨, 여성 B(69)씨와 그의 딸 C(29)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C씨로부터 이들 자택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문자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A씨 등 3명이 모두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택에서는 C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침입 흔적은 아직까지 없다"면서 "경찰에게 온 문자가 예약문자인지 확인해봐야 하고, 향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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