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사령탑이 오는 28일 선출된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설치구성, 그리고 원내대표 선출 선거일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를 책임질 선관위도 구성했다.
5선의 변재일 의원이 선관위원장을 맡게 됐다. 간사에는 송옥주(화성갑) 의원이, 선관위원에는 한준호(고양을), 홍정민(고양병), 최기상 의원이 선임됐다.
애초 원내대표 경선은 당규에 따라 매년 5월 둘째 주 치러야 하지만, 당은 최고위 의결을 통해 오는 28일로 선출 일자를 앞당겼다.
박광온·이원욱·홍익표 '3파전'… 오늘부터 후보등록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 결정… 안될땐 1·2위 결선투표
원내대표 후보군에는 경기도 내 중진 의원으로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3선 박광온(수원정)·이원욱(화성을) 의원을 비롯해 안규백·홍익표·김두관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정치권은 박광온·이원욱·홍익표 의원 간 3파전 양상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들의 후보 등록 기간은 18~19일 이틀간 이뤄진다. 등록 후보자들 간에 선관위 주관 토론회를 한 번 개최하고, 선거 당일 정견 발표를 하되 개별 의원 모임에서 토론회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경선은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결정하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변 위원장은 "총선에서 우리가 꼭 승리해야한다는 절체절명의 사명속에서 마지막 원내대표가 어떻게 이끌어가느냐, 어떻게 국민과 소통해가느냐가 총선 승패의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선거운동 위반행위 단속과 관련 사항 유권해석을 엄정, 공정하게 함으로써 이번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어떠한 불만이나 잡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