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중국 저장성 이우(義烏)시간 교류가 추진될 전망이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17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중국 저장성 이우시 왕웨이 부시장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천시와 이우시간 면담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우시는 인천과 물류분야에서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왕웨이 부시장은 이날 '인천~웨이하이~이우' 물류 노선에 대해 설명하고, 인천과의 물적 교류 기대감을 드러냈다. 


왕웨이·이행숙 부시장 첫면담 가져
'웨이하이 연결 물류노선' 교류 희망
 

이우시는 상하이에서 서남쪽으로 약 280㎞ 위치에 있는 세계 최대 소비재 도매시장으로, 세계 소비재의 약 30%가 거래된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017년 이우시에 '포스코대우 한국 상품관'을 개장했는데, 인천시는 포스코대우와 협력해 '인천상품관'을 이우시에서 운영해왔다. 한국 상품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9월에 운영이 종료됐다. 이후 인천시와 이우시간 교류 사업이 없었는데, 이우시의 요청에 따라 이번 만남이 추진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왕웨이 부시장이 이우시에 대해 저희에게 소개하기 위한 목표로 인천 방문을 요청했다"며 "이우시는 경제분야에서 무시하지 못할 도시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항만공사 등과 이우시 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