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국민의힘·성남 분당갑) 의원은 18일 이달 하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자유주의 동맹'으로 자유주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세력에 맞서 동맹을 업그레이드시킬 역사적 시점을 맞았다"며 "우리 정부도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한미동맹 업그레이드를 위한 전략적 목표를 분명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첨단기술 중심의 한미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다음 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미·중패권전쟁과 공급망 재구축ㆍ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ㆍ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ㆍ대한민국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 속에서 맞는 이번 정상회담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산업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적 목표에 대해 "안보동맹으로서 북한의 핵 위협을 확실히 억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합의해야 한다"며 "확장억제의 최고의 실효적인 형태인 창의적인 '한미 핵공유'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보 동맹을 넘어 과학기술 동맹, 경제안보동맹으로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우리 경제의 수십 년 미래먹거리를 결정지을 환경을 개척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새로운 70년을 준비하는 치열한 논의가 있었어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이 군사안보 동맹만이 아니라 첨단기술 동맹으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사적 회담으로 기록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