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다음 달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의회사무처 전(全) 직원에 대한 '특별휴가'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인사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염종현 의장의 인사철칙에 따라 이뤄졌다.

도의회는 '경기도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제12조(특별휴가) 제8항을 근거로 가정의 달을 맞아 현안 업무에 종사해 온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하루의 특별휴가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직, 기간제 등 근로자의 날 휴가를 보장받는 직원들 외에도 도의회 소속 공무원 전원이 내달 1일부터 8일 중 하루의 특별휴가를 받게 됐다.

한 의회사무처 직원은 "최근에 황사가 겹치면서 주말에 가족들과 야외활동을 못 했는데, 가정의 달에 모처럼 특별휴가이니 가족들과 여가활동을 함께 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도의회는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의 80%에 대해 1일 중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20%의 근무자는 2일 이후부터 8일 전 하루를 택해 쉴 수 있게끔 조치할 예정이다.

의회사무처 직원은 이날 현재 총 415명으로 이 중 일반직, 시간선택제, 파견직 등 공무원이 371명, 공무직, 기간제 등 근로자는 44명이다.

도의회 업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도의회는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전 직원의 80%에 대해 1일 중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20%의 근무자는 2일 이후부터 8일 전 하루를 택해 쉴 수 있게끔 조치한다.

염종현 의장은 "제11대 의회 개원 후 검찰 압수수색에 대응하고 의정활동을 상시 지원하며 고생해 온 직원들에게 이번 특별휴가가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아울러 열심히 일한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이 같은 조치가 소비 진작으로 이어져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